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에게 ‘무기실격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그는 사실상 프로야구에서 영구 퇴출되었다.
KBO는 3월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서준원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며, 14일 최종적으로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복귀 가능성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이다.
서준원은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에서 미성년자의 신체 사진을 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기관 취업 제한 5년 등의 명령도 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되며 유죄가 확정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2023년 5월 음주운전 혐의로도 적발되어 경찰에 입건되었다. 이러한 연이은 불법 행위들은 그의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3년 3월 서준원이 부산지검 조사를 받자 즉시 방출했으며, 이후 어느 구단에서도 영입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한국 사회가 미성년자 보호에 더욱 강력히 대응해야 함을 시사한다. 최근 중국발 디지털 범죄 조직이 국내에서도 활동을 확장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부는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