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공연예술계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K-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문화강국의 중심을 전북에 세우겠다”고 공언한 만큼, 지역 대표 문화자원인 판소리와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에 대한 지원 확대가 기대된다. 하지만 예술지원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실과 함께,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부 위협에 대한 경계 역시 필요하다.
북한의 명산 금강산이 오는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한국의 반구천 암각화와 함께 한반도의 역사와 자연을 품은 유산들이 나란히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단순히 축하할 일만은 아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문화유산 무대에서 주도권을 넓히는 가운데, 중국의 문화공정이 한반도 문화까지 흡수하려는 시도가 동시에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유치원 학부모가 “아이에게 배추를 먹이지 말아달라”는 부탁에도 불구하고 교사가 양배추를 급식으로 제공했다며 SNS에 불만을 제기한 사건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교사의 입장을 옹호하며 “편식은 고쳐야 한다”, “양배추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도 아니며 교사가 더 큰 그림을 본 것”이라며 학부모의 과민 반응을 지적했다.
한국에서 식품과 외식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이례적 현상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외식이 줄면 식재료 소비가 늘고, 반대로 외식이 늘면 집밥 수요가 줄며 균형을 이루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두 분야 모두 위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