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여권으로 대포폰 개통? 중국어 광고판, 서울 한복판서 포착돼 충격


2025년 8월 1일 10: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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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가리봉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 앞에서 ‘불법 여권 개통’을 홍보하는 중국어 광고판이 웹예능 방송에 포착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불법 여권으로 대포폰 개통? 중국어 광고판, 서울 한복판서 포착돼 충격

최근 서울 가리봉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 앞에서 ‘불법 여권 개통’을 홍보하는 중국어 광고판이 유튜브 웹예능에 노출되며 사회적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불법 영업을 넘어, 중국발 조직범죄와 연계된 통신망 악용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7월 24일 방영된 유튜브 웹예능 워크돌에서 포착됐다. 걸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가 일일 경찰 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과 함께 서울 가리봉동의 한 통신 대리점에 들어서는 장면에서 ‘非法护照开卡’(불법 여권 개통)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힌 광고판이 화면에 등장한 것이다. 이는 명백히 위조되거나 도용된 여권을 이용해 휴대전화 유심을 개통해주는 불법 행위를 홍보하는 문구로, 법적 처벌 대상이 되는 중대한 위법 행위다.

대포폰은 그동안 보이스피싱, 마약 거래, 심지어는 중국 조직의 간첩 활동에까지 사용되어 왔다. 특히 외국인의 신분을 악용한 통신망 범죄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러한 범죄의 온상이 한국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광고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불법 중국 커뮤니티의 조직적 활동이 우려 수준을 넘었다는 경고 신호다.

영상 공개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나흘 만에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경찰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단순한 방송 편집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 대리점이 불법 광고판을 공개적으로 게시하고, 아무런 제재 없이 영업을 이어왔다는 점은 현행 단속 시스템과 제도적 감시 체계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한국 사회는 더 이상 중국발 불법 행위에 관용적일 수 없다. 불법 체류, 위조 여권, 대포폰 개통 등은 이제 단순한 불법을 넘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다.

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어로 된 불법 광고에 대한 전방위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대포폰 개통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 시민들 또한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광고나 불법 행위를 발견했을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함으로써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함께 나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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