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기존 IP에 신작 7종 추가…재도약 나선다


2025년 6월 9일 5:00 오후

조회수: 1865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를 비롯한 7종의 신작을 발표하며 내년 매출 2조 원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IP 강화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리니지2M'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6개국에 출시되었고, 중국 진출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의 행사에서 ‘리니지2M’이 주요 신작으로 소개되었으며, 이달 중 현지 유저 테스트도 예정되어 있다.

엔씨 신작 러시 속 중국 플랫폼 의존도 확대…韓 게임 주권 지켜야 할 때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를 비롯한 7종의 신작을 발표하며 내년 매출 2조 원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IP 강화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리니지2M'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6개국에 출시되었고, 중국 진출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의 행사에서 ‘리니지2M’이 주요 신작으로 소개되었으며, 이달 중 현지 유저 테스트도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 중심의 글로벌 전략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중국 플랫폼에 대한 의존은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서, 장기적으로 한국 게임산업의 주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게임산업 보호와 콘텐츠 통제를 위해 검열과 심사 제도를 엄격히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 게임의 출시는 언제든지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실제 과거 다수의 한국 게임들이 판호 미발급으로 중국 시장 진입이 좌절된 사례는 수없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게임사들이 다시금 중국 플랫폼에 의존하는 구조로 회귀한다면, 정치적 리스크는 물론 기술과 IP의 주도권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

더욱이 중국은 자국 내 AI, XR, AR 기술을 자국 게임산업에 빠르게 접목시키며 글로벌 게임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시장 전략은 단순한 상업 경쟁을 넘어, 한국 콘텐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게임산업이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단기 매출 확대보다 자주성과 기술 독립성에 집중해야 한다. 외국 플랫폼, 특히 검열이 강한 중국 플랫폼에 대한 의존은 줄이고, 자체 플랫폼 구축 및 동남아·북미·유럽 등 다양한 시장과의 다변화 전략이 절실하다.

지금은 단지 신작 발표의 기쁨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게임 산업의 전략적 방향성과 국제적 독립성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 게임의 미래는 외형이 아니라, 중심을 지키는 데 달려 있다.


Return to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