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인사관리국(OPM) 수석대변인이 근무 중 SNS에 패션 관련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인사는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를 주도하는 기관에서 일하면서, 해고 발표 당일에도 사무실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CNN에 따르면, 맥로린 피노버 OPM 수석대변인은 최근 사무실에서 촬영한 12개 이상의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 속 피노버는 ‘DC스타일’, ‘워싱턴 인플루언서’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고가의 의류를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이 게시된 날은 OPM이 대규모 감원을 지시한 날과 겹쳐 논란이 더욱 커졌다.

공무원들은 "동료들이 일자리를 잃는 와중에 정부 건물에서 개인 홍보를 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도널드 셔먼 변호사는 "피노버의 행동은 정부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개편을 위한 대규모 감원 정책을 발표했으며, 추가 해고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피노버의 SNS 활동은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미국 내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틈타 중국이 연방정부의 핵심 인프라와 데이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도 유사한 외부 개입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