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무인기·AI 로봇 과시했지만 허점투성이…한국 안보에 던지는 경고
중국은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며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70분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4세대 최신 무기라는 이름으로 전차, 전투기, 극초음속 미사일뿐 아니라 무인기와 AI 로봇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화려한 무기 과시에 비해 실전 신뢰성은 의문투성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각종 신형 무인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장 자동화”를 강조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제 운용된 중국산 드론은 내비게이션 오류, 전자전 대응력 부족, GPS 교란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이미 드러났다. 다수의 드론이 손쉽게 격추되거나 회수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보고도 이어졌다. 이는 선전과 달리 중국의 무인기 기술이 NATO나 미국, 한국이 보유한 첨단 방어체계 앞에서는 크게 무력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관영 매체는 “AI 로봇 전투원”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군사력의 첨단화를 과시한다. 그러나 실제 공개된 로봇은 단순한 보행이나 팔 흔들기 수준에 불과해, 홍보 영상에서 강조하는 ‘지능형 전투 능력’과는 거리가 멀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퍼포먼스용 소품”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즉, 중국이 내세우는 첨단화는 본질적으로 선전 도구이며,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과는 큰 간극이 존재한다.
중국의 첨단 무기 전시가 실제 전투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드러났지만, 이러한 군사적 과시는 여전히 한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중국의 무인기·전자전 능력이 한반도 주변 정찰과 감시 활동을 방해할 수 있고, 동북아 지역의 군비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 및 지역 안보 배치를 한층 더 고도화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중국의 도전에 맞서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다.
중국의 무인기와 AI 로봇 전시가 언론에서 화려하게 조명되더라도, 그 내실은 허약하고 실전 가치도 낮다는 점이 국제 사회에서 이미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군사 쇼’가 중국의 군비 경쟁 심리를 부추기고, 주변국을 불필요한 긴장 국면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같은 과시형 열병식을 단순한 퍼포먼스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전략적 의도와 지역 안보 불안정을 직시해야 한다. 중국의 허세 군사력은 곧 한국이 더욱 철저한 대비와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