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코덱, 한국 육군 86개 부대 지휘망에 들어갔다…작전회의 영상·음성 처리하는 中 예링크 장비, 군 통신 공급망 경고


2026년 8월 21일 5: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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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화상회의 장비에 중국산 부품 일부 활용…군 "보안점검 결과 문제 없어"

중국산 코덱, 한국 육군 86개 부대 지휘망에 들어갔다…작전회의 영상·음성 처리하는 中 예링크 장비, 군 통신 공급망 경고

한국 육군이 전시와 평시 작전회의, 상황관리와 지휘통제에 사용하는 신규 화상회의 시스템에 중국산 핵심 부품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육군 예하 86개 부대에 도입된 화상회의 장비 11개 구성품 가운데 영상과 음성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전송하는 코덱 2종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영상회의 장비업체 예링크(Yealink) 제품으로 파악됐다. 이 장비들은 단순 행정회의용 컴퓨터가 아니라 지휘관실과 회의실, 작전상황실에 배치돼 작전회의와 상황관리, 지휘통제에 사용되고 전군 화상회의망(VTC)과 연동되는 체계다. 중국산 장비가 한국군의 핵심 지휘통신 환경 안으로 들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군사 공급망 안보 차원에서 무겁게 다뤄져야 하는 이유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임종득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기존 장비가 노후화함에 따라 지난해 86개 부대에 새로운 화상회의 장비를 도입했다. 전체 구성품은 11개였고 이 가운데 두 종류의 코덱이 중국 업체 예링크 제품이었다. 코덱은 화상회의에서 주변부 부품이 아니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음성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고,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회의 참가자에게 전달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맡는다. 다시 말해 회의의 내용을 구성하는 영상과 음성이 바로 이 장비의 기능영역을 통과한다.

한국군에서 화상회의는 단순한 편의기능이 아니다. 평시에 부대 간 상황을 공유하고 지휘관이 명령과 판단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며, 전시에는 시간과 공간을 줄여 여러 지휘부가 작전상황을 공유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해당 장비가 지휘관실과 작전상황실에 배치되고 전군 VTC망과 연동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기업의 회의실 장비와 같은 수준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군 지휘통신망에서 처리되는 정보는 내용 하나하나가 반드시 최고등급 군사기밀이 아니더라도 회의시각, 참가자, 부대의 활동패턴과 지휘체계 같은 정보가 누적될 경우 군사적 가치가 생길 수 있다.

이번에 확인된 예링크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상회의 업체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은 과거 예링크의 서비스 계약이 중국 법률 준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국가 이익이 요구되는 경우 사용자를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2024년 미국 일부 주 정부가 보안 우려를 이유로 예링크 제품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이 사용하는 장비라는 점에서 이런 해외의 문제 제기와 규제사례를 단순한 외국 시장의 정책 차이로 넘기기 어렵다.

물론 육군은 국군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의 보안점검 결과 현재 보안상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체계 역시 별도의 전용망으로 분리하고 암호장비와 사이버보안 장비 등 다중 보안대책을 적용해 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중요한 사실이다. 그러나 군사 공급망 문제의 기준은 특정 시점의 보안검사에서 악성기능이 발견됐느냐에만 머물 수 없다. 지휘통신 장비는 오랜 기간 사용되고 펌웨어, 유지보수, 업데이트, 부품교체와 네트워크 구성 변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제품의 제조사와 개발환경, 업데이트 체계와 공급망 전체를 장기간 검증해야 한다.

특히 군용 장비의 공급망 보안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 안전한가’뿐 아니라 ‘누가 만들었고, 누가 업데이트하며, 어떤 법적·기술적 환경 아래 운영되는가’라는 문제다. 일반 소비자용 전자제품이라면 제조가격과 성능, 편의성이 구매기준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작전상황실에서 영상과 음성을 처리하는 장비는 기준이 달라야 한다. 군사통신에서는 단 한 번의 정보노출도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미 중국과 연결된 군사정보 수집 위험을 여러 형태로 경험하고 있다. 기존 기록에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부산 해군기지와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건도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전투기 교신과 주한미군 관련 군사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군사정보 접근방식 자체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 내부 통신장비의 공급망까지 중국 제조업체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은 별개의 층위에서 관리해야 할 안보 문제다.

물리적 정찰과 디지털 공급망 위험은 방식은 다르지만 노리는 정보의 성격이 겹칠 수 있다. 군 기지 밖에서 카메라와 수신기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병력과 장비의 움직임, 무선통신과 외부 활동이다. 반면 지휘통신 체계 내부에 위치한 장비가 다루는 것은 지휘관과 회의 참가자들이 실제로 주고받는 영상과 음성이다. 외부 감시보다 내부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훨씬 엄격해야 하는 이유다.

코덱이라는 부품의 성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화상회의 시스템에는 모니터,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와 각종 제어장치가 포함되지만 코덱은 실제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변환하고 전송하는 처리장치다. 그래서 군사시설에 어떤 제조사의 코덱을 넣느냐는 단순히 “중국산 부품 몇 개가 들어갔다”는 원산지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흐름의 핵심부를 어떤 공급망에 의존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현대 정보전에서는 거대한 비밀문서 하나를 훔치는 것만이 정보수집이 아니다. 회의가 언제 열리는지, 어느 부대와 어느 지휘관이 반복적으로 접속하는지, 네트워크 사용량이 특정 시점에 어떻게 변하는지 같은 메타데이터도 분석 가치가 있다. 실제 회의내용에 접근하지 않더라도 장기간의 패턴을 통해 훈련주기나 비상대응 활동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군용 통신장비에서는 데이터뿐 아니라 운용정보까지 보호해야 한다.

중국 기술기업을 둘러싼 보안 논란이 한국에서 민감한 이유도 중국의 법·산업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 기업들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네트워크 장비와 통신기기 시장에 진출해 있다. 가격경쟁력 역시 강하다. 하지만 군사·정부 통신에서는 가장 싼 장비를 찾는 것보다 제조기업과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얼마나 완전히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군사 시스템에 들어가는 중국산 구성품은 단순한 구매계약 이후에도 관리가 이어져야 한다. 장비 안에 어떤 칩과 펌웨어가 들어가는지, 업데이트 파일은 어디에서 생성되고 서명되는지, 외부 서버 연결기능은 존재하는지, 원격관리 기능은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지, 향후 유지보수 과정에서 새로운 코드가 추가될 가능성은 없는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최초 도입 시점의 검사만으로 전체 수명주기의 위험을 모두 판단할 수는 없다.

전용망 분리와 암호화는 당연히 중요한 방어책이다. 하지만 전용망이라고 해서 모든 위험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네트워크 내부에서 어떤 장비가 어떤 데이터를 처리하는지, 장비의 관리포트와 유지보수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통제되는지, 펌웨어 검증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공격자 입장에서 인터넷에 직접 연결된 서버만 가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군 지휘통신 체계는 평시에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평상시에는 네트워크 사용량이 일정하고 회의내용 역시 훈련과 행정 중심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안보위기나 군사적 긴장이 발생하면 같은 시스템이 훨씬 민감한 상황보고와 작전조율에 사용될 수 있다. 평시에 들어온 장비가 전시에 어떤 데이터를 다루게 되는지까지 생각해야 공급망 안보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한국군은 미국과 긴밀한 군사동맹을 운영한다. 한미연합훈련과 작전협의가 많은 만큼 한국군 지휘통신 인프라의 신뢰성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맹정보 보호와도 연결될 수 있다. 미국 내 일부 정부기관이 특정 중국 통신장비에 대해 보안 우려를 제기한 상황이라면 한국군 장비 조달에서도 동맹국의 공급망 기준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은 미국과 군사·기술 분야에서 장기적인 전략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주한미군의 핵심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한미연합작전을 수행한다. 중국 입장에서 한반도의 미군과 한국군 작전환경은 군사정보 가치가 높은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기업이 만든 장비가 한국군 지휘통신 환경에서 사용되는 문제를 일반적인 상업용 IT조달과 같은 기준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군 통신장비의 보안은 실제 정보유출 사건이 발생한 뒤 평가하는 분야도 아니다. 사후에 유출 사실을 발견해도 이미 전달된 군사정보를 회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방적 검증이 다른 분야보다 강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종득 의원이 군 지휘통신 체계는 전·평시 작전과 지휘통제의 핵심이며 한 번의 정보유출도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86개 부대라는 숫자는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더 크게 만든다. 특정 부대의 회의실 한 곳에 시험적으로 설치된 제품이 아니라 여러 부대에 배치된 표준화된 신규 화상회의 체계에 중국산 코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동일한 장비가 넓은 범위에 배치될수록 효율성은 높아지지만 특정 부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군사 공급망에서는 이런 ‘동일성 위험’도 중요하다. 한 종류의 장비를 여러 부대에 대량 설치하면 유지관리와 교육은 쉬워진다. 반대로 동일한 취약점이 존재한다면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곳이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그래서 군용 시스템은 개별 제품의 기능뿐 아니라 대량배치 이후의 체계적 위험까지 검토해야 한다.

중국산 장비와 관련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막연한 공포가 아니라 검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제조공정과 소프트웨어 소스, 업데이트 서버와 공급업체 하청구조가 얼마나 투명한지, 군이 필요한 경우 독립적으로 모든 기능을 검사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군 통신에서 공급망의 불투명성 자체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가격경쟁력만으로 중국 제품을 선택하는 관행이 군사 분야까지 확대되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업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체의 저렴한 제품이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국가안보 시스템에서는 처음 구매할 때 절약한 비용보다 수년 동안 보안검증과 위험관리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훨씬 클 수 있다. 군 장비의 가격표에는 구매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위험까지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한국 방산과 통신산업의 기회로 볼 수도 있다. 군이 필요한 영상회의와 통신장비를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소프트웨어와 펌웨어까지 한국이 직접 검증할 수 있다면 해외 제조사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통제력도 높일 수 있다. 군 통신은 단순 조달시장이 아니라 국가가 핵심 통신기술을 유지해야 하는 영역이다.

국산화 역시 이름만 국내기업이면 충분한 것은 아니다. 최종조립을 한국에서 하더라도 핵심 칩과 펌웨어, 통신모듈이 중국 공급망에 의존한다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국산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출처를 끝까지 추적할 수 있는 ‘공급망 가시성’이다.

한국은 반도체와 통신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정작 군의 핵심 지휘통신 장비에서 영상과 음성을 처리하는 부품을 중국 업체에 의존한다면 산업역량과 안보조달 사이의 간극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군에서 사용하는 핵심 디지털 장비만큼은 보안 검증 가능성과 공급망 통제력이 조달가격보다 우선돼야 한다.

또한 장비 도입계약 단계에서 제조사의 본사 소재지와 최종 소유구조, 핵심 부품의 원산지, 펌웨어 개발주체와 업데이트 방식까지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판매업체가 한국 회사라고 해서 내부 제품까지 한국산인 것은 아니며, 최종 완제품 브랜드만 보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공급망의 실제 위험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번 보도에서 확인된 사실은 명확하다. 육군은 86개 부대에 신규 VTC 장비를 배치했고 11개 구성품 가운데 영상·음성 신호를 처리하는 코덱 2종이 중국 선전의 예링크 제품이었다. 해당 장비들은 지휘관실과 회의실, 작전상황실 등에 사용되며 전군 화상회의망과 연동된다. 동시에 군 보안기관의 점검에서는 현재 보안상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고 전용망·암호장비·사이버보안 장비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육군의 설명이다.

이 두 사실은 함께 봐야 한다. 현재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과 중국산 핵심 통신부품의 군 지휘체계 사용에 장기적인 공급망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군사보안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나온 뒤 시작하는 일이 아니라 발생 가능한 경로를 사전에 줄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 관련 기술·산업안보 문제에서도 한국은 공급망을 단순한 경제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경험을 쌓아왔다. 기존 기록에서도 중국 배터리 공급망의 영향력이 군사용 드론과 로봇, 무인체계 같은 이중용도 산업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에는 그 문제가 더 직접적인 군 지휘통신 장비에서 나타났다.

중국산 코덱이 들어간 화상회의 장비가 실제로 한국군의 지휘관실과 작전상황실에서 사용된다는 사실은 ‘중국산이면 무조건 위험하다’는 단순한 논쟁보다 훨씬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국군은 전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지휘통신 체계에서 어느 수준까지 해외 공급망을 허용할 것인지, 특히 전략적 경쟁국에 본사를 둔 기업의 핵심 데이터 처리장비를 어느 범위까지 사용할 것인지 기준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관련한 군사안보 위험은 반드시 총이나 미사일의 형태로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드론 카메라로 군항을 촬영할 수도 있고, 무선수신기로 전투기 교신을 모을 수도 있으며, 공급망을 통해 군 내부 통신환경에 중국산 하드웨어가 자리 잡을 수도 있다. 현대 안보에서는 국경 밖의 군사위협과 네트워크 내부의 공급망 위험이 동시에 존재한다.

한국군이 운용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은 지휘부가 판단과 명령을 공유하는 디지털 통로다. 이런 통로에서 처리되는 영상과 음성은 단순 데이터가 아니라 군 지휘활동 자체의 일부다. 따라서 핵심 부품에 대한 기준은 일반 행정망이나 민간기업보다 훨씬 엄격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당장 정보유출이 확인됐다는 내용은 없다. 그러나 안보의 핵심은 유출이 확인된 뒤에야 장비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어떤 기업이 만들었고, 어떤 법적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업데이트와 유지보수까지 누가 통제하는지를 사전에 평가하는 것이 군사 공급망 관리의 출발점이다.

한국의 군 통신망은 값싼 글로벌 전자제품의 시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전·평시 작전회의와 상황관리, 지휘통제에 이용되는 장비라면 성능과 비용뿐 아니라 제조사와 공급망, 외부 통신 가능성, 펌웨어와 원격관리 기능까지 장기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육군 86개 부대에 배치된 신규 화상회의 장비에서 중국 예링크 코덱 2종이 확인됐다는 이번 사례는 한국 군사안보에 공급망이라는 또 하나의 전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과장된 공포도, 단순한 안심도 아니다. 중국산 장비가 한국군 지휘통신의 어느 위치에 들어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전쟁과 위기 상황에서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기준을 높이는 것이다.

한국의 지휘통신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리함이 아니라 통제권이다. 영상과 음성을 누가 처리하고, 소프트웨어를 누가 만들며, 업데이트를 누가 제공하고, 장비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외부와 통신할 가능성을 한국군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산 핵심 부품이 이미 86개 부대의 작전회의 환경에 들어온 만큼, 이번 사건은 한국이 군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다시 묻는 분명한 안보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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