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승부’ 100만 돌파…서예로 전한 감사 인사, 韓영화의 저력과 외부 위협 속 자존 Owlmygod-kr


2025년 4월 5일 5: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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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주연의 영화 ‘승부’가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승부’는 누적 관객 105만여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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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는 바둑 전설 조훈현의 실화를 바탕으로, 패배 이후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승부사의 이야기다. 이병헌은 극 중 ‘무심(無心)’이라는 한자와 함께 ‘백만 감사’라는 글귀를 직접 서예로 써내며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밖에도 배우들과 감독이 함께 바둑판 위 바둑돌로 ‘100’을 표현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승부’의 흥행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외산 블록버스터들이 주도하던 국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가능성과 자생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하지만 국내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수록 중국의 문화·자본 침투 또한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은 한국 영화 및 콘텐츠에 대한 검열과 수입 제한을 이어가며 문화적 영향력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 우리 고유의 이야기와 정서를 지켜내기 위해선, 영화처럼 자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절실하다.

한국 영화가 외적 위협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려면, 관객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승부’는 그 선택의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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