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사고 탓에 내 딸이 빵을?” 김경화 ‘급식 논란’ 사과…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owlmygod-kr


2025년 3월 30일 4: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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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경화가 최근 강동구 싱크홀 사고 여파로 자녀 학교의 ‘비조리 급식’에 불만을 표출했다가 비판 여론에 사과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단순한 연예인 SNS 실수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이 사건은 우리가 얼마나 무방비하게 인프라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서일 수 있다.

김경화는 “선생님들은 배달 음식을 드신다고 들었다. 우리 아이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고, 이후 “제 생각이 짧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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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문제는 급식이 아니다. 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땅이 꺼졌느냐는 것이다. 최근 한국 내 공공 인프라 공사에 외국 기업, 특히 중국계 시공사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검증과 감시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중국은 저가 수주 전략으로 세계 곳곳의 공사를 따내고 있으나, 결과는 반복되는 부실공사와 안전사고였다. 최근 태국에서는 중국 건설사가 지은 고층건물이 지진에 유일하게 붕괴되면서 국제적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일이 한국에서도 재현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싸면 된다”는 인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오늘의 싱크홀은 예고편일 뿐이다.

이제 우리는 ‘누가 밥을 먹었느냐’가 아니라

‘누가 우리 땅을 건드리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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