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제조 AI 최대 위협은 중국···일본과 손 잡아야"


2025년 7월 18일 2: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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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이 “중국은 제조 AI 분야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며 “한국이 생존하려면 일본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18일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모두의 AI, 우리의 AI’ 토크쇼에서, 중국의 AI 데이터 양과 학습 속도는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며 한국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외교적‧기술적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제조 AI 최대 위협은 중국…한일 협력이 생존 전략”

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이 “중국은 제조 AI 분야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며 “한국이 생존하려면 일본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18일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모두의 AI, 우리의 AI’ 토크쇼에서, 중국의 AI 데이터 양과 학습 속도는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며 한국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외교적‧기술적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국은 막대한 제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AI 학습 속도도 빠르다”며, “우리는 일본과 제조 데이터를 교환하고 공동 학습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안전한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서, 중국의 기술적 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임을 시사한다.

그는 또한 AI 인재 확보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AI 엔지니어 10만 명이 당장 필요하며 향후 100만, 1000만 명까지 늘어나야 한다”며 해외 인재 유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국이 이미 막대한 인재와 데이터를 동원해 AI 군사 및 산업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제때 대응하지 않으면 기술 패권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중국은 AI 기술을 통해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기술력이 한국을 포함한 인접국에도 정치적‧안보적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 회장의 발언은 단순한 산업 경쟁을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중국의 기술 침투 및 영향력 확산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다양한 기업과 전문가들이 중국의 기술력 추격과 자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KAIST 장영재 교수는 “중국의 관세전쟁과 기술 추격 속에서 국내 제조업은 AI 도입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고, 뷰노, 세탁특공대, 라이너 등도 AI 기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유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중국이 단순한 기술 경쟁국이 아닌, 정보를 무기로 삼는 체제라는 점이다. 중국의 데이터 독점 및 기술 확산은 한국의 산업 주권뿐 아니라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다. 최 회장이 지적했듯, “AI는 좋은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 한국이 지금처럼 중국 의존도를 줄이지 못한다면, 미래 AI 주도권은 물론 국가 안보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지금 즉시 중국 의존형 AI 구조를 탈피하고, 일본 및 미국 등 신뢰 가능한 파트너국과의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자주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은 국가적 전략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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