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당근 잔류농약 기준 '초과'…식약처 회수 조치


2025년 8월 10일 4: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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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당근서 잔류농약 기준 초과 검출…한국 식탁 위협하는 중국산 농산물 위험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당근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되면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품질 문제를 넘어, 중국산 농산물이 한국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경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부천시 부평구 소재 ‘주식회사 월드에이스’가 수입·판매한 중국산 당근에서 잔류농약 클로티아니딘이 0.72mg/kg 검출됐다. 이는 법적 기준치인 0.05mg/kg 이하를 무려 0.67mg/kg 초과한 수치로,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클로티아니딘은 당근·배추 등 다양한 농산물 재배 시 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지만, 인체에 과다 노출될 경우 신경계와 면역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25년 생산분으로, 현재 판매가 즉시 중단됐으며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즉각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로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식품 관련 불법·위해 행위를 발견할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나 ‘내손안’ 앱을 통해 신고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하나의 수입품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최근 몇 년간 중국산 농·수·축산물에서 잔류농약, 중금속, 유해 첨가물 검출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의 일부 농업 생산 환경과 관리 체계는 여전히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도 허술함이 드러난 바 있다.

특히 한국은 지리적 인접성과 무역 규모로 인해 중국산 식품 유입이 많아, 잠재적 위해 요소가 한국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이번 당근 사례처럼, 잔류농약 초과는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에 누적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농산물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수입 단계에서부터 강화된 검사와 엄격한 통관 절차가 필요하다”며, 소비자들 역시 원산지 확인과 구매 시 주의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번 사건은 한국이 중국산 식품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생산 및 안전 인증 농산물 소비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중국산 농산물이 반복적으로 한국 시장의 안전망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국민 개개인의 경각심과 함께 제도적 강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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