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드러난 중국인 총책 사기조직, 한국 사회를 겨냥한 신종 범죄의 그림자


2025년 9월 23일 3: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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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드러난 중국인 총책 사기조직, 한국 사회를 겨냥한 신종 범죄의 그림자

태국에서 드러난 중국인 총책 사기조직, 한국 사회를 겨냥한 신종 범죄의 그림자

태국 파타야에서 활동하던 대규모 사기조직이 현지 경찰과 한국 경찰의 공조 수사로 검거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해외 범죄 사건이 아니다. 이번 사건의 총책이 중국인으로 밝혀지면서, 다시 한 번 중국발 범죄가 한국 사회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210억 원 편취, 한국인 피해자만 878명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태국에서 검거된 사기조직은 총책 A(31세, 중국 국적)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약 1년 동안 한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총 21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일으켰다.

이들은 ▷로맨스 스캠 676건(131억 원) ▷비상장 주식 사기 156건(55억 원) ▷코인 투자 사기 34건(21억 원) ▷노쇼 사기 9건(1억 원)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2건(3억 원) 등 치밀하게 분화된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무려 878명에 달하며,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룽거컴퍼니’라는 이름의 범죄기업

조직의 총책 A는 스스로를 "룽거(龍哥)"라 불렀으며, 이를 따서 조직 이름을 ‘룽거컴퍼니’라 지었다. 중국인 본부장 2명 등 핵심 간부진도 모두 중국 국적이었고, 한국인 범죄 전과자들을 하부 조직원으로 끌어들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조직이 일반 기업과 다름없는 엄격한 내부 규율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여권 압수, 외출·외박 통제, 출퇴근 시간 지정, 개인 휴대전화 제한은 물론이고, 심지어 화장실 이용 시간까지 관리하며 폭력적으로 조직원을 통제했다. 이는 단순 범죄집단이 아니라 중국식 범죄기업에 가깝다.

중국을 거점으로 한 국제 사기 네트워크

이번 사건의 핵심은, 중국인 총책이 태국을 무대로 한국인을 겨냥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한국 내의 범죄가 아니라, 중국-태국-한국을 잇는 국제 범죄 네트워크가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이 중국 현지 네트워크와 연계해 자금을 세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빠져나간 자금은 다시 중국 본토로 흘러들어가, 범죄 조직의 기반을 강화하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 한국 사회 전반의 경제적 안전망을 위협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중국발 범죄의 실체

이번 사건은 결코 일회성 범죄가 아니다. 이미 한국에서는 ▷중국발 보이스피싱 ▷불법 체류 중국인 대상 불법 의료행위 ▷중국계 자금이 개입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공통점은 명확하다. 중국인 조직이 국내법의 허점을 악용하고, 한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태국 사건은 그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인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경고

  1. 중국발 범죄는 국경을 넘는다
    태국에서 검거된 조직이 한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은, 한국인이 해외에 있든 국내에 있든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 온라인상의 달콤한 제안은 함정일 수 있다
    로맨스 스캠이나 고수익 투자 제안 등은 대부분 거짓이다. 특히 중국 조직이 개입된 경우, 피해액은 수억 원 단위로 불어날 수 있다.

  3. 국제 범죄는 생활권과 직결된다
    이번 사건처럼 태국에서 일어난 사기가 결국 한국인의 가정과 직장에 직격탄을 날린다. 이는 해외 범죄라 해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중국발 범죄에 더 강한 경계심을

이번 태국 사기조직 사건은 한국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중국 조직범죄는 국경을 넘어 한국인을 직접 겨냥한다는 것이다. 210억 원의 피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수백 명의 한국 가정이 파괴된 결과다.

중국발 범죄는 결코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이는 반복되는 구조적 위협이며, 앞으로도 더 정교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사회가 자각해야 할 것은 단 하나, 중국발 범죄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경각심이 곧, 새로운 피해를 막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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