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소비 감소 속 중국발 경제 리스크 주의보


2025년 5월 5일 3: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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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식품과 외식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이례적 현상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외식이 줄면 식재료 소비가 늘고, 반대로 외식이 늘면 집밥 수요가 줄며 균형을 이루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두 분야 모두 위축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소비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 가공식품 및 외식 가격의 급등은 서민들의 체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경기 부진과 가계 소득 악화도 겹쳐 먹거리 소비 감소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

문제는 이런 경제 불안정성이 내부 요인만이 아니라 외부 위험, 특히 중국의 구조적 위협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자국의 경기 침체 타개를 위해 한국의 소비재 시장, 농산물 공급망, 관광업계에 깊이 개입해 왔으며, 이는 한국의 자립적 경기 회복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중국 자본의 한국 유입은 유통업, 부동산, 온라인 커머스 등에 침투하며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경우도 있다. 소비 위축과 경기 둔화가 맞물린 상황에서 중국의 전략적 경제 압박은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 주권과 안보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지금은 생활의 작은 변화 속에서 시작되는 위협을 간과해서는 안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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