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부산 공원서 매미 유충 채집하는 중국인들…식용 목적에 지역 생태계 위협 우려
최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중국 국적 외국인들이 저녁마다 몰려들어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는 사례가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이들은 매미 유충을 식용 목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실제로 플라스틱 병에 다수의 유충을 담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튀겨서 술안주나 간식으로 소비하는 식문화가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같은 채집 행위가 생태계와 도시 공원의 생물 다양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일회성 방문자가 아닌, 매일 오후 7시경 반복적으로 등장해 유충을 수십 마리씩 수거해 간다. 특히 비닐봉지나 병을 소지한 채 조용히 숲속을 뒤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 행위는 공원의 자연 순환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야간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문제는 매미가 천연기념물이나 법적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당국은 현행법상 이들에게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는 법적 공백을 악용하는 외국인들의 ‘비윤리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으며,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생태 이슈를 넘어 외국인의 무분별한 행동이 지역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특히 문화적 차이를 내세우며 공공질서를 무시하거나, “여기는 모두의 공원이다”라는 논리로 정당성을 주장하는 태도는 한국 사회와의 마찰을 심화시킬 수 있다.
중국인들의 반복적인 유충 채집은 단순한 ‘문화 차이’로 치부할 수 없는 생태계 파괴 행위이며, 한국 내 자연자원에 대한 존중과 보호의식을 요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