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 뺏긴 한국인…중국의 역사 왜곡과 민족 억압, 더는 침묵해선 안 된다
최근 백두산 천지에서 한 한국인 유튜버가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다 중국 측에 태극기를 빼앗기고 공안 조사를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단순한 여행 중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엔, 이 사건은 중국의 민족 억압과 역사 왜곡이 한국인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 심각한 위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유명 여행 유튜버 ‘시수기릿’은 백두산 관광 중 태극기를 꺼내 애국가를 부르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현지 중국 관리가 곧장 나타나 태극기를 강제로 빼앗았고, 유튜버는 이후 공안에 끌려가 6시간 동안 소지품과 사진첩까지 검열당한 뒤,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각서까지 써야 했다. 태극기를 흔든 것만으로도 탄압받는 현실은, 중국이 얼마나 철저하게 민족 정체성을 억압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와 발해 등 한민족의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부르며, 그 상징성조차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포장하고 있다. 천지에서 태극기를 펼치거나 애국가를 부르는 행위는 명백한 표현의 자유임에도, 중국은 이를 ‘질서 문란’으로 간주하고 억압한다. 이는 단순한 국경 갈등이 아닌, 문화 침탈이자 정체성 침해이다.
이번 사건은 제주 우도에서의 오성홍기 설치 논란과도 연결된다. 관광지에 중국 국기를 버젓이 설치해 포토존으로 운영한 조선족 업주 사건은, 한국 내에서도 중국 영향력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냈다.
한국 정부와 국민은 이제 더 이상 중국의 역사 왜곡과 문화 침탈, 표현 억압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 백두산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존심이 서린 상징적인 장소다. 태극기를 펼쳤다는 이유만으로 공안 조사를 받아야 하는 현실이 과연 정당한가?
중국의 이와 같은 억압적 태도는 단지 국경 밖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 일상과 사회 곳곳에서, 점점 더 깊이 침투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경계심과 자주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다. 백두산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한국인 전체가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경고이자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