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에서 한국이 돌파구를 찾는 법: 한미 협력 강화의 필연성


2025년 3월 3일 6: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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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변화가 발생했다.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 의 R1 모델이 등장하며, 심지어 ChatGPT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기술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로 인해 NVIDIA와 TSMC의 주가는 한때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시장이 단기적인 혼란을 겪은 후, 업계 전반적으로 딥시크가 미국의 AI 기술을 진정으로 뛰어넘은 것은 아니며, 증류기술을 활용하여 훈련 비용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에게 있어 이번 AI 경쟁은 도전이자 기회이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내세우며 AI 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AI 분야에서 한국이 직면한 약점, 특히 인재 부족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이 자리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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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의 부상과 사이버 보안 위험

딥시크의 기술적 돌파구는 주목받고 있지만, 그 중국적 배경은 사이버 보안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중국의 《국가안전법》 및 《인터넷안전법》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정부의 데이터 조사에 협조해야 하며, 이는 딥시크앱의 사용자 데이터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지 못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Kela, Palo Alto Networks, Cisco와 같은 여러 사이버 보안 기관들도 딥시크 R1 모델이 해커에 의해 악성 소프트웨어 제작, 피싱 이메일 작성 등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에게 이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문제이다.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2월에 북한 해커가 AI 기술을 이용하여 한국과 미국의 군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만약 중국의 AI 기술이 북한으로 유출된다면, 이는 한국의 사이버 보안 환경을 더욱 위협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공공 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고, 지속적으로 사이버 보안 방어를 강화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

AI 인재 부족: 한국의 잠재적 위기

한국은 글로벌 AI 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재 부족 문제는 간과할 수 없다. 한국에서는 대학생들이 의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술 분야에 종사하더라도 주로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닛케이신문》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최상위 AI 학술대회(NeurIPS, ICML, ICLR)의 논문 발표 수에서 미국과 중국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겨우 13위에 그쳤다. 미중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AI 연구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이미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2조 원을 투자하여 국가 AI 연산 센터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본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고급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정책의 효과는 크게 감소할 것이다.

한국의 기회: 하드웨어 강점과 오픈소스 AI 발전

비록 AI 모델 개발에서는 뒤처져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AI 하드웨어 분야에서 여전히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AI 칩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력하여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NVIDIA에 공급하며, AI 연산 하드웨어 분야에서 한국의 중요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Google, Amazon 등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에 HBM을 공급하며, 전체 HBM 공급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Sapeon과 Rebellions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기업 가치는 1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한국 최초의 AI 유니콘 기업 탄생을 의미하며, AI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이 미국 AI 산업의 우위를 깨뜨렸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이는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AI 훈련의 새로운 발전 경로를 제시하는 것이다. 초기 대형 언어 모델(LLM)은 실리콘밸리의 거대 IT 기업들만이 훈련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중소기업들도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는 컴퓨팅 파워가 점차 분산되고, 비용이 낮아지며, AI 기술이 더욱 보편화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전체 시장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 기업들은 이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한미 협력 강화로 미래 도전에 함께 맞이한다

전 세계 AI 경쟁 구도에서 미국은 여전히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ARM CEO 르네 하스(Rene Haas)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AI 자본 지출의 주요 기업은 NVIDIA,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미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 AI 인재를 대거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최상위급 인재들이 미국으로 이주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AI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이 AI 기술을 빠르게 향상시키려면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올해 2월, OpenAI 창립자인 샘 알트만(Sam Altman)이 한국을 방문하여 카카오와 AI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알트만은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손정의,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그리고 ARM CEO 르네 하스(Rene Haas)와 만나 미국 정부의 "스타게이트 계획(Stargate Project)"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AI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혁명이 가져온 충격과 기회

딥시크의 등장은 글로벌 AI 산업에 충격을 주었지만, 미국의 주도권을 흔들지는 않았으며 ‘AI의 스푸트니크 순간’이 되지도 않았다. 한국에게 이번 사태는 자국의 강점과 약점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AI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AI 하드웨어 산업을 발전시키며,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면, 한국은 여전히 이 AI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AI가 보편화되는 시대에 한국은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을 경계하며, 동시에 미국과의 협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3강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바로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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